고립·은둔 청년 지킴이 역할 돕는 ‘부모 교육’, 6월 재개

서울시 “총 1958명 참여…관계 만족도 등 향상”
6월 4일부터 기본·심화 20주…각 60명씩 선발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지킴이 양성 교육’이 다음달 재개된다. 고립·은둔 청년의 부모 등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현재까지 2000명 가까운 해당 청년의 가족들이 교육을 받았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고립·은둔 청년을 이해하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도록 더욱 강화된 부모 교육이 다음달부터 이뤄진다.

서울시는 2024년부터 고립·은둔 청년의 부모와 가족을 대상으로 그들의 심리 상태를 이해하고 원활한 의사소통법 등을 교육하는 특강 등을 운영하고 있다. 부모 교육, 자조모임, 시민 특강 등에 참여한 시민은 총 1958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교육 참여 이후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는 8%포인트, 자녀와의 소통 수준은 7%포인트 향상됐다. 참여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77점을 기록했다.

참여 부모들은 “아이를 게으르거나 문제 있는 존재로 봤던 오해를 풀게 됐다” “부모도 틀릴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대화 방식이 달라졌다” “말이 없던 아이가 먼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자녀의 변화를 털어놨다.

지난해 2차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결과 고립·은둔 청년의 가족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은 ▷가족 심리상담·정서 지원(21.9%) ▷정보 안내 서비스(19.7%) ▷소통·관계 회복 교육(19.0%) 등의 순으로 꼽혀 관련 교육 수요가 높았다.

올해 교육은 기본과정(10주), 심화과정(10주) 등 총 4개 기수로 운영하며 기수별로 각각 60명을 선발한다.

기본과정은 ▷1기 6월 4일∼8월 22일 ▷2기 7월 4일∼9월 15일, 심화과정은 ▷1기 8월 13일∼11월 14일 ▷2기 10월 6일∼12월 12일에 각각 운영된다.

기본과정은 ▷자녀·부모의 욕구 구분 ▷고립·은둔에 대한 오해 점검 ▷상처 주지 않는 의사소통법 ▷청년의 실제 경험 공유 등 강의로 구성된다.

심화과정은 ▷부모·가족 역할 재정립 ▷양육 태도와 관계 패턴 이 해▷성장 배경과 정서적 얽힘 이해▷자녀 수용과 정서적 경계 세우기 ▷소통 훈련과 역할 연습 ▷위기 신호 인식 등 특강으로 채워진다.

올해는 현장 참여가 어려운 시민을 위해 부모 교육 기본·심화 과정을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해 보급하기로 했다.

교육 참여자들이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정서적 지지를 나눌 수 있는 ‘자조모임’도 월 1회 운영하고, 온라인 카페도 신설한다.

심리상담과 힐링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가족 대상 심리상담은 총 3회에 걸쳐 진행하며 힐링 프로그램은 숲 체험 등 자연 기반 활동으로 추진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지난해 교육을 통해 부모의 이해가 깊어질 때 비로소 자녀의 닫힌 방문도 조금씩 열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실습형 교육과 전문 상담을 확대하고 온라인 교육을 전격 도입해 더욱 촘촘한 지원체계를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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