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정보 ‘심각’ 단계, ‘긴급재난문자’로 격상해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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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8월 충남 예산군 삽교읍 용동3리 일대 마을이 폭우로 침수돼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농업용 저수지, 발전댐, 하굿둑 등 기존 시설을 활용해 홍수조절용량 최대 10억4000만 톤을 추가로 확보하고, 서울 6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도시침수예보 대국민 알림을 시행하는 등 정부가 여름철 홍수피해 대책을 내놓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5일부터 5개월간 이어지는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 홍수피해 예방을 위해 ‘2026년 여름철 홍수대책’을 12일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고 밝혔다.
세부 대책을 보면, 기후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용 저수지, 발전댐, 하굿둑 등 기존 시설의 숨은 물그릇을 찾아 전년 대비 홍수조절용량 최대 10억4000만 톤을 추가로 확보한다.
이는 한탄강댐 약 3개를 운영하는 효과와 유사하고, 댐 건설 없이도 대규모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함으로써 약 4조 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기후부와 농식품부는 홍수기 전까지 시설관리자인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계기관과 함께 물그릇 확보를 위한 유역별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모의훈련, 현장점검 등을 통해 빈틈없는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도시침수예보 대국민 알림, 인공지능(AI) 홍수예보 및 초단기 기상예보, 홍수특보지점 집중관리 등 예측체계 강화로 위험상황을 예측하고 알려 대응시간을 최대한 확보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도시침수예보는 서울특별시 강남역과 신대방역 일원 6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침수범위와 침수심을 예측하고, ‘침수주의보(침수 가능성 사전 예측시)’, ‘침수경보(실시간 침수 발생 또는 발생이 확실시)’를 발령하는 체계를 도입한다.
2024년부터 시행 중인 인공지능 홍수예보의 예측모형을 개선해 새로운 자료의 신속한 재학습 등으로 정확도를 높이고, 수위 상승속도가 빠르고 기준 수위 도달시간이 짧은 위험 홍수특보지점은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마지막으로 홍수취약지구, 하천시설, 하수도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재난문자 정비, 인공지능 폐쇄회로텔레비전(AI CCTV) 등 대응력 강화를 통해 취약지역와 위험요소에 피해가 발생하기 전 빠르게 조치해 피해 최소화에도 나선다.
특히, 재난문자 정비를 통해 기존에 안전안내문자로 발송하던 홍수정보 ‘심각’ 단계 정보는 휴대전화의 최대 볼륨(40dB 이상)으로 알리는 ‘긴급재난문자’로 격상해 발송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기존 댐·저수지·하굿둑의 물그릇 확보를 통한 홍수 대응 강화는 기존 가용자원 활용을 극대화해 수조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창출한 사례”라며 “빠르게 예측하고 대응하는 것은 물론, 부처 간 벽을 허물고 평소 홍수조절에 활용하지 않았던 시설물까지 홍수 조절에 전면 활용해 올 여름철 홍수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