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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액에 적힌 사용기한 [연합]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경북 경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사용기한이 2년여 지난 수액을 맞은 환자가 ‘균혈증’에 감염돼 치료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환자 A씨는 지난달 2일 경주지역 종합병원에서 사용기한이 2년 2개월여 지난 수액 약 60㎖를 2시간 동안 맞았다.
이후 A씨가 뒤늦게 수액의 사용기한이 지난 사실을 확인해 병원 측에 알렸고, 의료진은 정상 수액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혈액 검사를 받고 퇴원했던 A씨는 다음날 병원 측으로부터 혈액 내 세균이 검출되는 ‘균혈증’ 소견이 나왔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는 같은 달 5일부터 7일까지 다시 입원해 항생제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지난해 11월 심장 스텐트 삽입술을 받아 초위험군으로 분류된 상태였다. 초위험군 상태인 환자는 자칫 패혈증 등으로 이어져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할 수 있다.
A씨는 “건강에 이상이 있는 상황에서 사용기한이 지난 수액을 맞아 균혈증이 확인됐다”며 “퇴원한 환자를 다시 불러 입원시킨 뒤 강력한 항생제를 투여하고 집중적으로 관찰한 것은 병원 측에서도 위험하다고 판단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병원 측이 원래 상태로 치료해주기를 바라지만 한 번 찾아온 뒤 현재까지 제대로 연락도 없어 답답하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처음에는 특별한 사항이 없어 퇴원시켰는데 혹시 몰라 검사를 해보니 균혈증이 나와서 다시 입원시켰다”며 “그 이후 검사했는데 균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입원 중에 일어나서는 안 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만큼 원만하게 해결해보려고 하는데 합의점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