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파크에 2만석 규모 첨단공연장 건립”, “서북권 간선도로 신설‘ 등 ‘눈길’
![]() |
| 김미경 은평구청장 후보 비전 선포식 |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김미경 은평구청장 후보는 17일 구산동도서관마을에서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미래 청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출마선언 속 ‘점·선·면’ 비전에 기반을 둔 핵심 공약들이 비전선포식에서 모두 베일을 벗었다.
이날의 백미는 은평의 미래 변화를 담아낸 연출이었다. 김미경 후보는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을 45만 은평구민의 삶인 ‘점(點)’에 비유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백지상태 위로 찍히던 점이, 촘촘한 교통망이라는 ‘선(線)’으로 연결되고 마침내 인접 도시들과 결합해 거대한 미래 경제·생활권인 ‘면(面)’으로 확장되는 과정이 입체적으로 구현되었다.
김 후보는 발표를 통해 분야별 핵심 과제를 상세히 설명했다.
점선면 구상에 따른 세부 공약 발표
먼저 점은 ‘생활 밀착형 구민 복지’를 뜻한다. 구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반짝이도록 돕는 복지 시스템이다. 김 후보는 본인의 대표 브랜드인 ▷아이맘택시를 ‘다둥이가족 바우처 지급’ 및 ‘응급상황 이용’ 등으로 대폭 확대 ▷아픈 아이 긴급돌봄의 당일 이용 재편을 약속했다.
아울러 ▷백세콜 배차시스템 개선, ▷법률·세무·노무 상담까지 아우르는 은평형 ‘그냥해드림센터’ 구축 ▷신혼부부 지역화폐 기반 가전제품 바우처 제공 ▷반려동물 공존센터 설립 등 공약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구정 활동 당시에 진행했던 학부모 간담회 ‘요즘어때’에서 착안한 ▷연령별 성교육 프로그램 개발 공약 ▷선거운동기간 골목길을 누비다 느낀 바를 바탕으로 만든 어르신 효도의자 확대 공약으로 구민의 목소리를 바로 정책화하는 후보임을 입증했다.
선은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연결되는 구민의 삶을 의미한다. ▷고양신사선(신분당선 서북부 대안노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을 공언 ▷고양은평선 내 신사고개역 신설을 확고히 했다. 또한 ▷서부선 도시철도 ▷GTX-E의 신속 착공을 다짐했다. 특히 은평의 대동맥이 될 ▷서북권 간선도로와 통일로 정체를 해소할 ▷은평새길 및 통일로 우회도로 조속 개통 등 촘촘한 교통체계를 약속했다.
김미경 후보는 “권역별 경제권·생활권의 통합은 이재명 정부의 균형성장전략의 핵심”이라며 생활권별 비전도 내놓았다. 대표적으로 ▷수색생활권에 은평오페라하우스 건립 ▷불광생활권에 강북 최대규모의 민간도서관 유치 ▷진관생활권에 국립한국문학관, 예술마을 건립 ▷응암생활권에 불광천 가로정원 조성 ▷연신내생활권에 청년문화시설 집중 등이 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혁신파크 부지 ‘아이큐브 프로젝트’ 발표였다. 김미경 후보는 서울시의 가장 큰 공간자산인 해당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 “은평구의 체질을 바꿀 게임체인저”라면서 “혁신파크에 XR(확장현실) 기술을 활용한 2만석 규모의 첨단공연장을 건립하겠다”는 구상을 전격 발표했다. 한편, 북한산과 연계한 녹지 네트워크 보존, 공공복합청사 및 어린이복합문화시설 건립까지 빠짐없이 챙길 것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면은 지역 간 경계를 허무는 생활·경제권 통합이다. 서북 3구(마포·서대문·은평)의 공동정책 추진을 통해 DMC역 복합개발 수혜를 공유하는 한편, 고양시 창릉신도시 개발에 맞춘 인프라 투자 및 수색차량기지 이전 문제를 상생 관점에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구기터널을 넘어 도심권(종로)과의 업무지구 역량 연계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자치구 한계 뛰어넘는 메가 구상… 국격에 걸맞은 거시적 행정 역량 돋보여
이번에 제시된 김 후보의 구상은 기초지방정부 차원을 넘어서는 거시적 안목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메가 생활권 비전과 국가적 프로젝트인 철도 및 도로망을 비전과 결합해내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 기조인 ‘권역별 경제권’ 및 ‘생활권 통합’ 전략을 자치구 현장에서 완벽하게 구상해냈다는 김 후보의 자신감이 엿보였다.
김미경 후보는 발표를 마무리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조를 알고 광역지방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내며, 인접 지방정부들과 협력할 사람은 내가 유일하다”면서 “4년 전보다 성장한 실력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은평의 미래를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