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티스, 빌보드 앨범 차트 3위·K-팝 최단 기록…BTS도 톱10

데뷔 9개월 만에 ‘빌보드 200’ 3위
프로젝트 제외 역대 K-팝 최단 기록

 

코르티스 [빅히트뮤직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코르티스(CORTIS)가 K-팝 신인 지형도의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데뷔 1년도 되지 않아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3위에 올랐다.

18일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코르티스의 미니 2집 ‘그린그린(GREENGREEN)’은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3위에 올랐다.

빌보드 앨범 차트는 실물 음반과 디지털 앨범 등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유닛을 집계해 순위를 매긴다.

빌보드에 따르면 코르티스는 총 8만 7000 유닛을 기록했다. 음반 판매량은 8만 1500장, SEA는 5500장으로 집계됐다.

코르티스의 이번 성과는 ‘최초’, ‘최단’의 의미를 갖는다. 프로젝트 팀을 제외하고 K-팝 사상 데뷔 이래 최단 시간에 ‘빌보드 200’ 톱3에 오른 그룹이다.

특히 순수 음반 판매량이 8만 1500장에 달한다는 것은 북미 시장에서 코르티스를 향한 대량의 실물 피지컬 소비층이 구축되었음을 방증한다. 조직적 코어 팬덤이 주류 팝시장에서 단기간에 만들어졌다는 의미다.

코르티스는 앞서 지난해 9월 발표한 미니 1집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즈(COLOR OUTSIDE THE LINES)’로 이 차트의 15위에 올랐다.

이번 음반으로 코르티스는 그룹의 색깔과 정체성, 차곡차곡 쌓아온 서사의 누적으로 글로벌 시장 내에서 유효타를 만들어가고 있다.

코르티스는 독창적 문법을 가진 그룹이다. 코르티스의 폭발적 성장의 핵심 축은 ‘TNT’, ‘ACAI’, ‘영크리에이터크루(YOUNGCREATORCREW)’로 이어지는 음악적 문법이 그룹의 정체성을 견인한다.

이 그룹은 기존 보이그룹들이 차용한 과도하게 파괴적 콘셉트나 난해한 세계관에서 벗어나, 동시대 청년들이 마주한 불안과 창작자로서의 정체성을 직관적인 멜로디와 감각적인 비트로 풀어냈다.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3주 연속 상위권을 유지, 코르티스의 음악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 글로벌 대중에게 피로감 없이 소비될 수 있는 이지리스닝의 요소를 확보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노아 카한(Noah Kahan)의 신보 ‘더 그레이트 디바이드(The Great Divide)’는 강력한 스트리밍과 LP 판매고를 무기로 총 13만 유닛을 기록, 3주 연속 ‘빌보드 200’ 정상을 수성했다. 컨트리 신예 엘라 랭글리(Ella Langley)도 10만 유닛을 달성해 2위를 지켰다.

방탄소년단은 이번주에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은 총 4만 4000 유닛을 기록, K-팝 메가 IP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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