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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위치한 스페이스X 시설 외부에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 모습. [로이터] |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미국의 한 소형 헤지펀드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상장으로 최대 15조원 규모의 투자 차익을 거둘 가능성이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뉴욕 기반 헤지펀드 다르사나 캐피털 파트너스는 2019년부터 스페이스X 지분을 꾸준히 매입해왔다.
당시 스페이스X 기업가치는 약 300억달러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인공지능(AI) 기업 xAI와의 합병 이후 스페이스X 기업가치가 약 1조5000억달러까지 거론되면서 초기 투자자들의 평가이익도 급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이르면 다음달 2일 상장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다르사나가 보유한 스페이스X 지분 가치는 현재 약 85억달러 수준까지 불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스페이스X가 시장 예상대로 1조5000억달러 가치에 상장할 경우 다르사나의 평가이익은 100억달러(약 15조원)를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다르사나 전체 운용자산(AUM)의 약 60%에 해당하는 규모다.
다르사나는 월가에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헤지펀드다. 헤지펀드 업계 출신 아난드 데사이가 2014년 약 14억달러 규모로 설립했다.
특정 산업에 집중하기보다 장기 투자 전략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WSJ는 다르사나가 스페이스X에 투자하게 된 배경으로 “상장 위성기업을 분석하던 과정에서 스페이스X 경영진과 접촉하게 된 점”을 꼽았다.
이후 스페이스X 측이 다르사나를 직접 투자자로 초청했고, 이후 관련 거래를 통해 추가 지분까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다르사나는 지금까지 스페이스X 주식을 단 한 주도 매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르사나의 최대 상장 종목 투자처 가운데 하나인 미국 위성통신 기업 에코스타 역시 최근 스페이스X와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에코스타는 일부 무선 주파수 대역을 스페이스X에 제공하는 대가로 현금과 스페이스X 주식을 포함해 총 170억달러 규모 계약을 맺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사실상 민간 우주산업과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비상장 지분 투자 열풍도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헤지펀드 업계 유명 투자자인 다니엘 선데임이 설립한 D1 캐피털 파트너스 역시 스페이스X 투자로 대규모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D1은 수년에 걸쳐 약 6억달러를 투자했으며 현재 보유 지분 평가이익은 약 80억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