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갑자기 먹통…英국방장관 탄 전투기, 러 국경 인근서 전파방해 받아

英국방부 대변인 “무모한 간섭 행위” 주장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이 탄 공군 전투기가 러시아 국경 인근에서 전파방해와 위치정보시스템(GPS) 무력화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일간 더타임스 등 영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힐리 장관이 지난 21일 에스토니아에 주둔하고 있는 영국군을 방문하고 귀국하는 길에 신호 방해를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GPS 먹통은 비행 3시간 동안 이어졌고, 조종사들은 이에 대체 항법 시스템을 가동해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러시아의 무모한 간섭 행위”라며 “영국 공군은 이런 일에 대비해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영국은 러시아의 침공에 가장 큰 비판 목소리를 내며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국가 중 한 곳이다.

英국방부 “지난달에는 정찰기에 근접해 위협”


앞서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 전투기 2대가 지난달 흑해 상공 국제공역에서 영국 공군 정찰기에 반복적으로 근접해 위협을 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당시 보도자료를 내고 러시아의 Su-35 전투기 1대가 지난달 영국 공군 RC-135W ‘리벳 조인트’ 정찰기에 비상 시스템이 작동할 만큼 근접 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정찰기의 자동조종장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또 다른 Su-27 전투기는 정찰기 기수 앞을 여섯 차례나 가로질러 비행했고, 가장 가까웠을 때 양측 간 거리는 불과 6m에 불과했다고 영국 국방부는 덧붙였다.

당시 힐리 국방장관은 “이번 사건은 국제공역에서 작전 중인 비무장 항공기를 상대로 러시아 조종사들이 벌인 위험하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의 또 다른 사례”라며 “이같은 행동은 심각한 사고로 잠재적 긴장 고조 위험을 초래한다. 이번 사건은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나토와 동맹국, 우리의 이익을 방어하겠다는 영국의 의지는 꺾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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