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 국힘 8대17→17대8…서울 구청장 권력지형 4년만에 뒤집혔다

민주, 종로·동작 등 9곳 추가 승리
강북·서남권 압도적 기반 재확인
마포·동작 등 한강벨트 확장 성과
국힘, 강남4구·용산 등 8곳 수성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구청장 선거를 석권했다. 국민의힘 17, 민주당 8이었던 구청장 권력지형은 민주당 17 국민의힘 8로 반대로 바뀌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성동·중랑·성북·강북·노원·은평·강서·구로·금천 등 8곳을 지켜낸데 이어 종로·동대문·도봉·서대문·마포·영등포·동작 등 9곳을 추가로 얻었다. 국민의힘은 강남, 서초, 송파, 강동, 용산, 중구, 양천, 광진 등 총 8곳에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민주당은 전통 강세였던 서남권과 강북권에서 승리를 거뒀다. 구로에서는 장인홍 민주당 후보가 51.97%로 당선됐고, 금천에서는 최기찬 민주당 후보가 승리를 확정했다. 관악에서는 박준희 민주당 후보가 이남형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3선에 성공했다.

강서에서는 진교훈 민주당 후보가 김진선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재선을 확정지었다. 영등포에서는 조유진 민주당 후보가 최웅식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은평에서는 김미경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으며 최초의 여성 3선 구청장이 됐다. 중랑에서도 현역 구청장인 류경기 민주당 후보가 재선을 확정지었다. 강북구에서는 정창수 민주당 후보가 당선을 확정했다. 강북은 과거 아동 성범죄자 변호 이력 등으로 논란이 된 이승훈 강북구청장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고 뒤늦게 후보를 확정한 곳이다.

민주당은 동작과 마포에서 승리하며 한강벨트로 영역을 넓혔다. 국민의힘은 부동산과 개발 이슈에 민감한 한강벨트에서 정비사업 규제 완화와 개발 속도전 내세웠지만 민주당 후보들도 주요 공약으로 ‘속도 있는 정비사업’으로 내걸며 맞불을 놓았다.

결국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에 힘이 실렸다. 민선 7기 구청장과 민선 8기 구청장의 리턴매치로 화제를 모은 마포에서는 유동균 민주당 후보가 53.97%를 득표해 당선을 확정지었다. 국민의힘 후보와 현역 구청장인 박일하 후보가 나와 3파 전으로 선거를 치른 동작에서는 류삼영 민주당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전통 강세지역인 강남4구와 용산 수성에 성공했다. 서초에서는 전성수 국민의힘 후보가 66.40%로 황인식 민주당 후보 33.60%를 누르며 재선을 확정지었다. 조성명 현역 구청장이 컷오프 된 강남에서는 김현기 국민의힘 후보가 65.89% 득표해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했다.

송파에서는 서강석 국민의힘 후보가 조재희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를 눈 앞에 뒀다. 강동에서도 현역구청장인 이수희 국민의힘 후보가 재선을 확정했다.

용산의 경우도 김경대 국민의힘 후보가 52.31%를 득표해 강태웅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용산은 체급을 낮춘 민주당 후보와 두번 째 구청장 선거에 도전한 김 후보가 맞붙어 화제가 된 곳이다. 광진구는 현직 구청장인 김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52.44%로 득표해 재선에 성공했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후임을 뽑는 성동도 관심 지역 중 하나였다. 치열한 당내 경선을 뚫고 본선에 뛰어즌 유보화 민주당 후보는 고재현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성동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선거 초반 가장 먼저 지원 유세에 나선 곳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고 후보와 함께 서울숲을 거닐며 힘을 실어준 곳이기도 하다. 박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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