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주말 동안 2만7000명 운집…나경원·이진숙 방문

14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찾아 태극기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기자]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열흘을 넘기며 장기화되는 가운데 주말 동안 3만명에 가까운 시위 인원이 집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주변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기준 8000여명의 인원이 모여 시위를 하고 있다. 전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집계 당시에는 1만90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 데이터에 따르면 공원 내 실시간 인구(관람객·행락객 포함)는 2만4000∼2만000천명이이며 이 중 20대 16.5%, 30대 31.1%로 절반이다. 국민의힘 나경원·이진숙 의원 등이 시위 현장을 방문했다. 나 의원은 참가자들과 함께 태극기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지난 주말 시위대는 “재선거” 구호를 중점적으로 외쳤지만 이번 주말에는 “부정선거 원천무효”, “한미공조 국제수사 등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낮 12시 30분께 일부 참가자는 분향소 형태의 구조물을 설치하고 이른바 ‘민주주의 장례식’ 퍼포먼스를 진행하려 했으나 공원 측의 불허로 불발됐다.

지난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옹지 부족 사태’를 두고 시위가 이어지면서 정치권은 진상규명과 선거관리 개혁 등 대책을 마련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선거제도 개혁TF’를 발족했고 국민의힘 역시 현행법 보완 작업을 위한 TF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서울중앙지검에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출범해 전날인 13일 선거관리위원회 서버 압수수색을 마쳤다. 합수본은 다음주 중 압수물 분석과 함께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송파, 서초, 강남, 광진, 동작구 등의 선관위 실무진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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