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찾은 나루히토 일왕 “검허히 과거 역사에서 배워 평화 노력”

전몰자 위령탑에 헌화·묵념

나루히토 일왕 부부.[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나루히토 일왕이 네덜란드를 공식 방문한 자리에서 “겸허하게 과거의 역사에서 배워 평화에 대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교도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나루히토 일왕은 마사코 왕비와 전날(현지시간)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담광장에 있는 전몰자 위령탑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일본군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를 침략하면서 네덜란드 병사 4만여명과 민간인 9만여명을 억류했고 이 과정에서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태평양 전쟁 최고 책임자이자 나루히토 일왕의 조부인 히로히토 일왕이 1971년 네덜란드를 방문했을 당시, 차량 행렬에 보온병을 던지는 이들이 있는 등 최근까지도 일본에 대해 반감을 갖는 네덜란드인들이 있었다.

나루히토 일왕은 17일 네덜란드 왕궁이 연 만찬에서 “고난의 시기가 있던 것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며 양국 우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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