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미스매치 지목 브라질-아이티, 결과는 3-0

FIFA “다윗과 골리앗 싸움” 지목 경기
쿠냐 멀티골, 비니시우스 활약에 완승

2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C조 브라질과 아이티의 경기에서 브라질의 마테우스 쿠냐(9번)가 팀의 첫 번째 골을 넣은 뒤 익살스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월드컵 우승후보 브라질(세계랭킹 6위)이 마테우스 쿠냐의 멀티골을 앞세워 아이티(83위)를 완파하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브라질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티와 2026 북중미 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FIFA는 앞서 지난 11일 공식페이지에서 이들간 대결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지목했다.

지난 14일 모로코와 1-1로 비긴 브라질은 이날 승리로 1승 1무를 거둬 승점 4로 C조 선두에 올랐다. 24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은 25일 스코틀랜드와 최종전을 치른다. 스코틀랜드와 비기기만 하더라도 조 1, 2위를 확보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은 지난 모로코전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했던 쿠냐를 이날 선발로 기용했고, 쿠냐는 멀티골로 기대에 응답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모든 골에 관여하며 브라질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들은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조별리그 1, 2차전을 결장한 네이마르의 공백을 지웠다.

반면 2패를 기록한 아이티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됐다. 아이티는 1974년 서독 월드컵 이후 5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랐지만, 이번에도 본선 첫 승을 이루지 못했다.

4-4-2로 나선 브라질은 전반 내내 아이티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며 기회를 노렸다. 5-4-1로 나온 아이티는 브라질에 압도당하며 전반에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23분 브루누 기마랑이스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고, 아이티 골키퍼 조니 플라시드가 흘린 공이 마테우스 쿠냐에게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첫 골이 나왔다.

전반 36분 브라질은 쿠냐의 두 번째 골로 달아났다. 중원에서 공을 빼앗은 브라질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빠른 드리블로 역습에 나섰고, 비니시우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쿠냐가 좁은 각도에서 왼발 슈팅으로 공을 골문 위쪽에 꽂아 넣었다. 전반 추가시간 3분엔 쿠냐의 두 번째 골을 도왔던 비니시우스가 쐐기골을 넣으며 3-0으로 승부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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