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가족기업인 트럼프그룹이 최근 워싱턴DC 소재 5성급 호텔인 ‘트럼프 호텔’의 리스권을 매물로 내놨다.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주류 언론은 최근 트럼프그룹이 옛 우체국 건물을 미 연방총무청으로부터 장기 임차해 운영해왔던 이 호텔의 리스권을 매물로 내놨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그룹 측은 지난 2019년 10월에도 리스권을 매물로 내놨었지만 입찰이 부진한 상황에 코로나 19사태가 겹치며 매각을 무기한 보류했었다.
WP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당시 호텔 객실의 절반 정도가 ‘빈 방’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호텔은 리스권 매각을 위해 전문 중개업체를 고용했으며 매각이 성사될 경우 ‘트럼프’라는 이름을 뺀 호텔로 운영될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입찰 당시 트럼프그룹은 호텔명에 ‘트럼프’라는 이름을 남겨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고 객실 점유율이 50%를 밑돌면서 매각에 실패했다”라며 “최근 관광업계 경기가 살아나고 있고 이전에 걸었던 조건도 철회해 매수자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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