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일본 공영방송 NHK의 새해맞이 방송 '홍백가합전'에 특별 출연한 K팝 걸그룹 뉴진스. [유튜브 'NHK MUSIC'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일본 공영 방송이 K-팝(POP) 대표 걸그룹 중 하나인 뉴진스와 총괄 프로듀서인 민희진 대표에 대해 집중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방송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본 NHK 방송은 지난 7일 다큐멘터리 ‘세계에 울리는 노래-일한(日韓) 팝스(POPS) 신시대’를 통해 그룹 뉴진스와 총괄 프로듀서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집중 조명했다.
어도어는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사(社)인 하이브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산하 레이블이다.
민 대표는 뉴진스의 탄생 배경에 대해 “기존에 있던 스타일보다는 메인 스트림에서 보이지 않았던 스타일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중성을 지향하는 큰 시장에서는 히트 공식들을 손쉽게 리바이벌해서 모방이 나오고, 메인 스트림에서 먹히는 정형화된 스타일이 정해진다”며 “저는 그걸 좀 깨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일본 공영방송 NHK의 새해맞이 방송 '홍백가합전'에 특별 출연한 K팝 걸그룹 뉴진스. [유튜브 'NHK MUSIC' 채널 캡처] |
또 “비즈니스를 위해 움직이는 것보다는 그 나이대에 어울리는 거리낌 없고 해맑은 모습이 나오기를 바랐다”며 “획일화되지 않은,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게 뉴진스를 통해 이루고 싶은 궁극적인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다큐멘터리에서 멤버 다니엘은 민 대표에 대해 “모든 일에 110%를 들이는 분”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NHK는 민 대표의 디렉팅 과정과 김은주 퍼포먼스 디렉터의 인터뷰 등도 함께 공개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40% 하락한 2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5일 종가 기준 25만2000원으로 지난해 9월 12일 이후 처음 넘어선 25만원 선을 지켜낸 것이다.
증권가에선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잇따른 군입대 소식에도 불구하고 하이브가 르세라핌을 비롯해 뉴진스 등 다른 아이돌 그룹들의 활약 등으로 인해 견조한 실적을 올릴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28일 하이브의 음반·음원 호실적 등이 예상된다며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수진 연구원은 “올해 4분기 하이브의 영업이익은 929억원으로 3분기 대비 28% 증가해 컨센서스(890억원)를 상회할 것”이라며 “4분기 컴백한 세븐틴, 정국 등의 앨범 판매 증가와 콘서트 관련 MD(굿즈) 판매 호조에 더해 BTS 관련 다큐멘터리 8회분이 실적에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BTS가 입대 전 팬들과의 소통에서 공백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준비해 놓은 계획을 언급한 가운데 최근 입대한 멤버가 솔로 음반을 2회 발매하고 6월 제대 예정인 진이 솔로 음반을 1회 발매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음반 부문 실적은 우려와 달리 BTS 공백기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여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작년 하이브의 영업이익은 2990억원으로 지난해(2370억원) 대비 26% 증가하고, 올해 영업이익(3550억원)도 지난해보다 18%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하이브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