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전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 [연합] |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국민의힘 중구·성동구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지상욱 전 의원이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15일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진수희 서울 중구·성동구갑 당협위원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국민의힘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 가운데 두 번째 불출마 선언이다.
지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국민의힘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고자 한다”며 “저는 백의종군해 그 어떠한 역할이라도 마다치 않고 우리 당의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총선은 수도권 승부다. 그간 활동해 온 서울 중구·성동구을은 수도권의 중심인 서울의 가장 핵심 지역으로 반드시 필승해야만 한다”며 “이에 저보다 더 뛰어나고 참신한 시대가 요구하는 최적의 인재가 나서서 바람을 일으켜야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 전 의원은 “서울의 49개 선거구, 경기의 59개 선거구, 인천의 13개 선거구 등 121개의 수도권 선거구에는 일당백의 용사들이 자진해서 나서고, 당은 반드시 이기는 공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 전 의원은 2003년 미국 체류 중 만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에게 발탁돼 정치권에 입문했다. 2007년 대선 때는 이회창 대선 후보의 공보특보를 맡았고 이후 자유선진당 대변인 등을 했다.
자유선진당이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에 흡수·통합된 뒤 20대 총선에서 서울 중구·성동구을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박성준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이후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장을 맡았고 2021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와 2022년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