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집밥’먹으니…코카콜라 등 탄산수 매출 증가

[Adobe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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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지난 1분기 미국 코카콜라, 닥터페퍼 등 주요 음료 회사 매출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미국에서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자 집에서 밥을 먹는 사람이 늘어나 음료 판매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코카콜라 매출은 113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했다. 1분기 순이익은 2.5% 증가한 112억 3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10억 1000달러를 웃돌았다.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 코카콜라는 올해 매출 성장을 6~7%에서 수정해 8~9%로 올렸다.

F/M 인베스트먼트의 크리스찬 그리너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코카콜라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는 특정 국제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코카콜라도 저소득층 고객들의 수요를 늘리기 위해 기존 제품을 정비하고 새로운 품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닥더페퍼’ 상품으로 유명한 큐리그 닥터페퍼도 지난 1분기 순매출이 34억 7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34억 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로이터는 해당 실적에 대해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식사와 음료에 지출하기 위해 예산을 늘리면서 큐리그 닥터 페퍼의 음료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에너지 음료업체인 미국 몬스터음료 주식회사는 1분기 매출이 12%나 증가했다. 순매출은 19억 달러를 기록했다.로이터는 “인플레이션에 지친 고객들이 집에서 식사와 음료에 지출하기 위해 예산을 늘리면서 몬스터 에너지 등 회사의 에너지 음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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