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폭염에…지난 한달 온열질환자 작년 2배 넘어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역 앞 쪽방촌. [연합]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때 이른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25일 소방청에 따르면 폭염 대책 기간이 시작된 지난 5월 20일 이후 한 달 간 119구급대가 이송한 온열질환자는 총 268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온열질환자 116명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정소별로 보면 ‘도로 외 교통 지역 및 도로’가 23.5%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바다·강·산·논밭’(22.8%), ‘집’(14.6%), ‘공장·산업건설시설’(10.8%) 등 순이었다.

환자 연령은 70대(20.5%), 60대(19.0%), 80대 이상(16.4%) 등 순으로 노년층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환자 유형으로는 수분 부족으로 어지러움이나 오심·구토 증상이 나타나는 ‘열탈진’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욱 소방청119구급과장은 “실외 근로자와 고령층의 논밭 작업 시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니 동료와 함께 움직이고, 이상 증상 발생 시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119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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