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연합] |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일 비공개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청탁금지법 위반 등 사건과 관련해 지난 20일 김 여사를 정부 보안청사로 소환해 대면조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는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이뤄졌다. 검찰은 “협의 결과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13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 조작 혐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가,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은 형사1부가 수사하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해 9월 13일, 서울 서초구 코바나콘텐츠 사무실에서 최재영 목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받았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와 관련해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이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뇌물수수 등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에서 김 여사는 최재영 목사와 만난 경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의 혐의 등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8일 “증거와 법리에 따라 사안의 실체와 경중에 맞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 측은 지난 16일 대리인을 통해 “(가방을) 바로 돌려주면 기분이 상할 수도 있으니 추후 돌려주라고 행정관에게 지시했다”며 “사용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로 그대로 보관돼 있다. 사용할 의사가 없었고, 반환 의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는 입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