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회 CJ CGV 대표. [CJ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허민회 CJ CGV 대표(사진)가 CJ그룹 지주사 대표로 복귀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허 대표는 지주사 CJ의 경영지원대표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은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정기인사를 이르면 이날 오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허 대표가 현 김홍기 대표와 함께 CJ 공동대표를 맡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허 대표가 대외 업무를 총괄하고 김 대표가 내부 관리를 하는 방식이다. CJ는 지난해까지 김홍기·강호성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됐다. 지난해 말 강 대표가 사임하면서 최근 1년간 김 대표 혼자 지주사 대표를 맡아 왔다.
허 대표는 재무 감각과 추진력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된다. CJ푸드빌 대표를 지내던 2013년 11월, 그룹이 총수 부재 등으로 위기를 겪자, CJ 경영총괄부사장을 맡아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CJ ENM 대표에 오른 후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수상작을 배출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2020년 12월에는 코로나19로 경영 위기를 겪은 CJ CGV 대표로 투입됐다. CJ CGV는 지난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