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전통시장에 지하소화장치함 설치

전통시장 지키는 미니 소방서 역할
까치산시장 등 5개 시장·11개 설치


강서구가 전통시장에 설치한 지하소화장치함 [강서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전통시장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지하소화장치함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전통시장은 점포가 붙어 있고 주변이 협소해 소방차가 통행하기 힘들고 옥외소화전을 설치하기도 어려워 화재 발생 시 큰불로 번질 위험이 크다.

이에 구는 재난관리기금 2억7000만원을 투입해 까치산시장 3곳, 남부골목시장 4곳 등 총 11곳에 ‘지하소화장치함’을 설치했다.

‘지하소화장치함’은 소방호스 등의 방수용 기구를 지하 보관함에 설치·보관하는 소화시설로, 통행에 지장이 없고 소방차 진입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덮개를 열고 땅속에 있는 호스를 잡아당기면 되기 때문에 상인들을 비롯한 주민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구는 자율적으로 화재 시 조기 대응할 수 있도록 상인들을 대상으로 사용법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누구나 쉽게 화재 시 신속한 조치를 할 수 있는 지하소화장치함이 상인과 이용객의 안전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