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소현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박소현이 ‘세상에 이런일이’ 하차 후 심경을 고백했다.

뉴스엔에 따르면, 18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박소현과 테일러 김윤구의 첫 만남이 방송됐다.

이날 박소현은 “제 기억에 남자와 둘이 만나서 얘기한 지 15년 됐다”라고 말했고, 김윤구는 “영광이다”라고 했다.

박소현은 “이렇게 같이 마주 앉은 거 자체가 너무 오랜만이다. 그래서 걱정이 많긴 했다. 이런 자리가 부담이긴 한데 사람들이 ‘나중에 후회하지 않겠냐’, ‘좋은 사람은 늦게라도 포기하지 말고 만나봐라’라고 조언해 줬다. 들어보니 그 말이 맞는 거 같기도 하다. 거의 포기하고 있긴 했다. 진짜 어렵게 결정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김윤구는 박소현이 26년간 진행한 ‘세상에 이런일이’와 이별에 대해 “끝나셨을 때 너무 그랬을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 되게 시원섭섭하지 않으셨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소현은 “섭섭한 마음이 더 크긴 했다. 26년을 매주 봤던 동료와 헤어지는 게 엄청 힘들었다. 오랜 만남이 끝나고 나니까 새로운 만남에 도전한 걸 수도 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