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SO, ‘해양 무인시스템’ 실증 인프라 구축 박차

해양 무인시스템 내해 시험장 조감도.[KRISO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새만금 지구에 국내 최초 해양 무인시스템 실증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해양 자원 개발, 해양 무인 이동체 시장의 성장, 해군 무인화 등 해양 무인시스템의 수요가 증가됨에 따라 객관적인 시험 평가 및 인증 수행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는 해양 무인시스템의 안전성과 실효성을 검증할 실증 인프라가 부재한 상황이다.

KRISO는 해양수산부, 경상북도, 포항시, 전라북도특별자치도, 군산시의 지원으로 ‘해양 무인시스템 실증시험·평가 기술 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해양 무인시스템의 시험 평가 기술개발과 시험장 조성을 통해 공인 시험평가 체계 구축 및 원스톱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추진됐다. 특히 내해 실증 시험장 기반 성능검증 시스템 개발과 오픈랩 기반 수요기업 기술 지원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KRISO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2024년 2차년도 연구사업를 통해 해양 무인수상선, 수중로봇, 단위모듈을 대상으로 한 시험평가 절차서 10건을 개발하여 기술 검증의 체계를 확립했으며, 시험평가 절차서를 근거로 새만금 내해 및 경북 포항 외해 시험장 상세 설계를 실시했다.

또한 KRISO는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군, 해양경찰청, 민간 기업, 연구기관, 지자체 등과 민관군 협의체를 구성했다. 무인수상정과 수중로봇의 시험평가를 위한 우선 순위 기술을 선정하고 시험평가 기법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여 공신력과 객관성을 확보했다.

해양 무인시스템 실증시험·평가 기술 개발 2차년도 최종보고회 기념사진.[KRISO 제공]


KRISO는 2026년까지 새만금 지구에 해양 무인시스템 시험평가 통합 관제동과 진해수용 부두 구축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후 구축이 완료되면 시범 운용을 통해 해양 무인시스템의 체계적인 검증과 성능 개선을 이루어, 상용화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할 예정이다.

김기훈 KRISO 해양공공디지털연구본부 박사는 “향후 새만금 내해시험장은 해양 무인시스템 기술 개발 및 산업화를 위한 전초기지가 될 예정“이라며 ”딥러닝 기반 타겟 탐지 및 식별, 장애물 회피, 군집 운용 기술 등 첨단 기술 개발과 성능 검증을 통해 글로벌 해양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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