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탄탄 코스트코…1.5달 핫도그부터 명품백까지 다 파는 이유, 회장님이 직접 밝혔다 [투자360]

코스트코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대형 유통기업 코스트코 주가가 경제 불확실성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코스트코의 성장 전략을 해밀턴 제임스 회장이 직접 설명했다.

제임스 회장은 최근 한 잡지와 인터뷰에서 1.5달러짜리 핫도그 세트부터 고가의 보석, 명품백까지 다양한 물건을 파는 이유에 대해 다양한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누군가 코스트코에서 500달러짜리 TV를 250달러에 사고 싶어 한다면, 우리는 그에게 1000만달러 TV를 500달러에 팔 것”이라며 “저렴한 가격이 아닌 좋은 가치를 제공하는 데 관심이 있다”라고 말했다.

제임스 회장은 “코스트코 멤버십 회원 대부분은 평균 소득자지만 그 두 배를 버는 부유한 회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포스쉐 판매원이 코스트코에 차를 두자 일주일 만에 다 팔린 적도 있다”며 “부유한 고객은 훌륭한 거래를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자인 아크바리 모닝스타 연구원은 CNBC에 “고소득층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코스트코의 평판은 이러한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들에게 코스트코를 더 매력적인 유통업체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코스트코 멤버십 갱신률은 90% 이상으로, 높은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고 있다. 시장은 코스트코에 대한 긍정적 시선을 유지하면서 연초 이후 11% 이상 올랐다. 이는 경쟁업체 월마트(약 7%)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제임스 회장은 “코스트코는 소비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파악할 수 있는 훌륭한 창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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