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생산역량 2배 확대, 60GWh까지
LG에너지솔루션이 올 라운드(AII-round) 배터리 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여 나가고 있다. 고도화된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전기차 배터리는 물론,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와 로봇·항공 등 신사업을 위한 차세대 배터리까지 아우르며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일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을 통해 설립한 캐나다 배터리 생산공장 ‘넥스트스타 에너지’ 지분을 전량 인수해 100% 자회사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단독법인 체제로 전환해 북미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ESS 시장 선점을 위한 전초기지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서다.
이번 인수로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홀랜드, 미시간 랜싱 공장에 이어 북미에만 ESS 생산 거점을 3곳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미국 오하이오 혼다와의 합작법인에서도 ESS 생산을 논의하고 있어 올 한해 북미 생산 역량은 더욱 빠르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5년 4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글로벌 전체 ESS 생산능력을 전년 대비 2배가량 확대해 약 60GWh로 구축하고, 이 중 성장세가 가파른 북미 지역은 글로벌 생산능력의 80%인 50GWh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선제적 거점 확보는 기술 적용 속도와 원가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장기적으로는 ESS용 인버터 일체형 시스템, 각형 LFP 배터리 개발을 고도화하고, 시스템통합(SI)·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해 셀·시스템·전력거래를 아우르는 통합 ESS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한다는 구상이다.
로봇 산업의 차세대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로드맵도 구체화했다. 2029년 전기차용 흑연계 전고체 배터리, 2030년 휴머노이드 로봇용 무음극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건식전극 공법을 적극 활용한다. 유기용매 건조 공정을 생략하는 건식 기술은 설비 투자비와 공정 비용을 낮추고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의 최대 과제인 가격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전략적 투자를 통한 소재 및 공정 전반에서의 기술리더십 확보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1월 전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용 액화 기체 전해질을 개발한 미국 스타트업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와 ‘항공우주용 배터리 셀 연구 및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미래 배터리 시장을 이끄는 선도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제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