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어닝서프라이즈’ 테슬라, AI·휴머노이드 로봇까지 관심

호실적 발표후 시간외 거래 4% 상승
“투자 늘린다” 소식에 상승세 제한
AI·자율주행·휴머노이드 등에 주목


테슬라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발표해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슬라는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주식(37조원 규모)이다.

투자업계는 테슬라가 전기차 중심의 매출 구조를 넘어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등의 사업군이 얼마나 강화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는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 직후 2026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매출은 223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41달러로 집계되며 시장 예상치(0.37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4억7700만달러, 영업이익은 약 9억달러를 기록했다.

주가 흐름도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 등을 따라 크게 움직였다. 정규장에서 주가는 전일 대비 0.28% 오른 387.51달러에 마감했다. 이후 실적 발표 직후에는 시장 기대치를 웃돈 결과가 부각되며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4% 이상 급등했다. 다만,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연간 자본지출(CAPEX)을 약 250억달러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투자 부담이 부각, 상승 폭을 반납했다.

현금흐름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흐름을 보였다. 테슬라는 1분기 잉여현금흐름이 14억4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현금 유출 가능성이 거론됐던 만큼 단기적으로는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향후 테슬라 주가에 주요한 변수로는 자동차 부문 의존도 완화가 꼽힌다. 자동차 매출은 162억달러로 증가하며 이번 실적을 지탱했다. 에너지 사업 매출은 24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현재 수익의 대부분이 전기차 판매에서 발생하고 있다.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등을 미래 성장축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신사업 분야로 얼마나 수익구조가 분산되는가에 향후 테슬라 실적 및 주가 추이가 달렸다는 전망이다.

투자 전문 매체 인베스팅닷컴의 토머스 몬테이로(Thomas Monteiro)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수요와 규제 크레딧 확보가 쉽지 않은 환경에서 서비스 중심 수익 구조로의 전환이 장기적으로 마진을 지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완전자율주행 구독 확대와 규제 환경 개선이 맞물리며 향후 성장 스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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