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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동] |
현대트랜시스 EV 부품 1385억…전동화 사업 확대
2024년 이후 누적 수주잔고 1조8644억 기록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 전문기업 대동기어가 올해 상반기에만 2628억원 규모의 핵심 부품 수주를 확보했다. 지난해 연매출 2209억원의 119%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동기어는 현대트랜시스, 글로벌 농기계 업체, 국내 건설장비부품 기업 등을 대상으로 전기차, 농기계, 건설장비용 핵심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실제 매출은 개별 발주서가 발행되는 시점부터 순차적으로 인식된다.
이번 수주는 전기차와 농기계, 건설장비 등 서로 다른 산업군에서 고르게 이뤄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농기계 중심의 부품 사업을 넘어 전동화 부품과 건설장비 부품으로 공급처를 넓히는 흐름이다.
대동기어의 2024년 1월부터 2026년 5월까지 누적 수주잔고는 1조8644억원이다. 회사는 올해 최소 50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큰 수주 건은 현대트랜시스 전기차 감속기용 부품 공급 계약이다. 대동기어는 현대트랜시스에 전기차 감속기용 부품인 아웃풋 샤프트 어셈블리를 공급한다. 공급 규모는 1385억원이다. 공급 기간은 2027년부터 8년간이다. 해당 부품은 총 324만대 규모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다.
대동기어는 올해 11월 파일럿 생산을 거쳐 2027년 4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기차 감속기는 모터의 회전력을 바퀴 구동에 적합한 속도와 토크로 바꿔주는 핵심 부품이다. 전동화 전환이 진행될수록 정밀 기어와 감속기 부품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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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동이 개발한 AI트랙터[대동] |
농기계 분야에서도 해외 고객사를 확보했다. 대동기어는 글로벌 농기계 업체 A사에 트랙터용 기어박스 3종을 공급한다. 예상 매출 규모는 7년간 718억원이다. 현재 2027년 하반기 양산 공급을 목표로 샘플 발주가 진행 중이다.
이번 A사 수주는 대동기어가 해외 농기계 업체와 체결한 첫 공급 계약이다. 지난해 글로벌 영업·마케팅 전문가인 서종환 대표가 취임한 이후 해외 고객사 확대에 나선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해당 물량은 신규 시설 투자 없이 기존 생산 설비를 활용해 양산할 수 있다. 대동기어는 개발 역량과 품질, 가격 경쟁력을 글로벌 농기계 시장에서 검증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장비 분야 수주도 더했다. 대동기어는 국내 건설장비부품 기업 D사로부터 소형 굴삭기용 감속기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 공급 기간은 2026년부터 6년간이며, 예상 매출 규모는 525억원이다.
대동기어는 하반기에도 전기차와 농기계 분야에서 약 3000억원 규모의 추가 공급 프로젝트를 협의하고 있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올해 연간 신규 수주 규모는 약 57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
대동기어는 그룹 로봇 사업과 연계해 감속기와 액추에이터 등 로봇 핵심 부품 사업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 파워트레인과 정밀 기어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농기계, 전기차, 건설장비에 이어 로봇 구동 부품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서종환 대동기어 대표는 “이번 수주는 농기계와 전동화, 건설장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대동기어의 기술력과 공급 역량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객 다변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