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학생들 ‘통학 전쟁’ 끝난다… 모담초·중학교 앞 마을버스 신설

500m 걸어가던 등굣길 학교 앞 정차로 개선
36A 노선 신설·차량 증차
8월 2학기부터 운행

학생들이 버스로 통학하고 있는 모습. [김포시가 AI로 이미지 생성해 제공]


[헤럴드경제(김포)=이홍석 기자]김포시 운양동과 장기동 일대 초·중학생들이 겪어온 고질적인 통학 불편이 개선될 전망이다.

학교를 직접 경유하는 마을버스 노선이 신설되면서 학생들은 더 이상 먼 거리를 걸어 통학하지 않아도 된다.

김포시는 민선 9기 공약인 ‘학생 안전 맞춤 마을버스 노선 신설’을 추진해 기존 마을버스 36번 노선을 개편하고 학교를 직접 연결하는 36A 순환노선을 새롭게 운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기형 김포시장이 취임 직후 결재한 교통 분야 1호 정책으로,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기 위한 첫 번째 교통 공약이다.

그동안 모담초·중학교 학생들은 학교를 경유하는 버스가 없어 김포제일고 인근 정류장에서 내려 약 500m를 걸어 통학해야 했다.

특히 차량 통행이 많은 구간을 지나야 해 학부모들의 안전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새로 신설되는 36A 노선은 학교 정문 인근에 설치되는 ‘모담초·중학교(성창아파트)’ 정류소를 직접 경유한다.

학생들은 학교 앞에서 승·하차할 수 있어 통학시간은 물론 보행 안전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포시는 기존 36번 노선 3대를 유지하면서 차량 1대를 추가 투입해 총 4대로 운행한다.

기존 노선은 하루 52회에서 55회로 운행 횟수를 늘리고 신설되는 36A 노선은 하루 16회를 별도로 운행해 학생 수송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운행 방식도 학생 중심으로 바뀐다. 등교 시간인 오전 8~9시와 하교 시간인 오후 3~5시에는 배차 간격을 대폭 줄여 집중 배차를 실시한다.

일반 출퇴근 시간과 학생 등하교 시간을 구분해 운영함으로써 출퇴근 승객과 학생이 한꺼번에 몰리는 혼잡도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 학교 앞까지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학부모 차량 운행도 줄어 스쿨존 교통 혼잡 완화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달 중 주민 의견 수렴과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정류소 설치와 교통안전시설 정비를 완료한 뒤 오는 8월 2학기 개학에 맞춰 36A 노선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학생들의 오랜 통학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교통 분야 최우선 과제였다”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오갈 수 있는 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해 교육지원청과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학생 중심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