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연체율 줄고 집값 올랐다

최근 매사추세츠주와 캘리포니아주 등의 미 주요도시들중 1/3이상 지역에서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전국 주요도시 152개중 67개 도시의 중간매매가격이 1년전에 비해 상승했다. 4분기중 전국 중간가격은 17만2900달러로써 1년전에 비해 4.1%가 하락했는데 이는 최근들어 가장 적은 폭으로 하락한 수치이다.
 
1년전에 비해 주택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클리블랜드(25%), 오하이오의 애크론(23%), 샌프란시스코(13%)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와 같은 가격상승은 주택가격이 상승했다기 보다는 헐값세일(Distressed Sales)이 차지하는 비율이 1년전에 비해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사추세츠주 일부 지역은 구매자가 늘면서 시장에 나온 주택들이 빠르게 팔리고 있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처럼 주택 구매자가 늘어난 것은 더이상 주택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첫 주택구매자를 위한 세금혜택의 마감이 임박해지면서 구매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더구나 지난해 7월부터 부동산 매매가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나온 단독주택 재고는 12월 기준으로 2만1743개로 떨어져 지난 9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2005년부터 2009년 2월까지 주택 가격은 평균 15.6%가 하락했지만 지난해 3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현재까지 약 5.6% 증가했다. 판매자들은 부동산 가격이 다시 오를 것으로 기대하면서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어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모기지뱅커협회(MBA)에 따르면 2009년 4분기중 주택모기지의 14.05%가 연체중이거나 주택압류 상태에 놓여 있다고 한다. 이는 작년 2분기의 13.5%에 비해서는 늘어났으나 3분기의 14.11%에 비해서는 감소한 수치다. 이처럼 모기지연체율이 다소 감소하자 2007년 서브프라임 연체사태로 시작된 모기지사태가 이제 바야흐로 나아지는 단계로 접어드는 것이 아닌가하는 희망도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 지나친 반응은 이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모기지연체율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빠른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1년전만해도 주택압류세일이 주택매매의 대세를 이루었지만 지난 4분기에는 1년전에 비해 5%정도 줄어든것으로 추정된다.
 
주택가격이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으로는 라스베가스(23%), 올랜도(20%) 등을 꼽을 수 있다. 콘도미니엄 매매가격의 경우 17만7,300달러로 1년전에 비해 4.8%가 하락했다.
 
제이 양 /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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