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설 송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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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날에 한인들의 한국으로의 송금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늘어났다.
 
지난달 말부터 지난주까지 한인은행은 설을 맞아 개인송금에 한해 무료송금 서비스를 실시했는데 8일까지 집계된 한인은행 10곳(윌셔, 한미, 중앙, 우리아메리카, 새한, 태평양, 커먼웰스, 유니티, 오픈, US메트로)의 한국행 무료송금액은 총 1116만5220달러로 조사돼 지난해 이들 은행을 통한 송금액 1010만9323달러에 비해 10.4%인 105만5897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송금건수도 올해는 8653건으로 지난해 7951건 보다 702건이나 늘어났고 송금 건당 평균 금액도 지난해에는 1271달러였으나 올해는 1290달러로 늘어났다.
 
10개 은행 중 6개 은행을 통한 송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 설 무료 송금기간에 가장 많은 송금액을 기록한 은행은 우리아메리카은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LA에 본사를 둔 은행 중에서는 한미은행이 가장 많았다.
 
이처럼 설에 한국으로의 송금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에는 불경기로 인해 한인들의 여유자금이 넉넉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조금 사정이 나아지면서 송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송금액 증가는 지난해 보다 한인커뮤니티 경기 상황도 올해 점차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2월 환율이 1150원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할 때 올해 2월 환율이 1100원대로 낮아졌음에도 송금액이 늘어난 것은 한인들의 사정이 나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건당 송금액이 늘어난 것은 올해 한국 설 연휴가 주말을 끼고 있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에 맞춰 송금액을 좀 더 늘린 것으로 보인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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