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집을 휴가철에 단기임대해 쏠쏠한 수익을 올리는 주택 소유주들이 늘고 있다.
부동산 호황기 당시 네바다 라스베가스 인근에 휴가용 주택을 구입했던 제이슨 파커. 지난 2년간 주택을 처분하려 했지만 매매자를 찾지 못했다. 여유있던 시기에 50% 이상 다운페이먼트로 구입한 주택이다보니 페이먼트 부담은 적다. 하지만 재산세와 관리비 등에 상당한 비용이 들고 최근에는 올랜도에서 휴가를 보내다 보니 라스베가스 주택은 ‘계륵’이 되고 말았다.
그랬던 파커씨가 이 라스베가스 주택을 활용해 쏠쏠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묘안을 찾았다. 바로 휴가철마다 이 집을 임대해 이 수익으로 페이먼트는 물론 적잖은 부수입을 올리게 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저널 등 주요 언론들은 최근 휴양 주택을 활용해 부수입을 올리는 주택 소유주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휴가철에 비싼 호텔에서 묵는 대신 저렴한 비용에 주택을 빌려 휴가를 보내는 것이 트랜드가 유행하기 시작하며 생겨난 현상이다. 최근 주택 중간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 시장이 정점에 달할때 까지 임대를 통해 페이먼트를 해결하거나 빚을 상황하고, 혹은 부수입으로 삼을 수 있어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주택 임대 사업이 활성화 되자 인터넷상에는 홈웨이나 에어BnB처럼 단기주택 임대업자와 여행자들을 연계하는 사이트들이 성행하기 시작했다. 이들 웹사이트들은 각 지역별 리스팅을 확보하고 임대주와 임대자간을 연계해, 일정 수준의 커미션을 지급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말 한 부동산 사이트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휴가용 주택을 보유한 소유자 중 91%는 주택을 장단기 임대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월 단위 보다는 관리가 편하고 현금 유동성이 좋은 주 단위 렌트를 통해 높은 수익을 얻고 있다고 답했다. 또 휴가철에 이런 단기 임대주택에 머물 것이라고 답한 여행자들도 2009년 9%에서 지난해 11%로 점차 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단기 임대 주택 트랜드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휴가철에 수많은 여행객이 몰리다 보니 이들로 인한 소음, 주차, 그리고 안전에 관해 불만을 제기하는 이웃 주민들이늘고 있다. 일부 지역 커뮤니티 거주민들은 소음 등도 문제지만 임대 주택은 보안이나 규제의 사각지대인게 문제라며 상당수의 주택 소유주들이 정식 등록을 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임대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볼멘 목소리를 높였다.
팜스프링 인근 인디오시는 이런 단기 임대사업에 대해 최초로 규정 적용에 나서고 있다. 임대사업은 허용하돼, 호텔 이나 모텔처럼 특별 세금을 물리는 법안을 도입한 것이다. 인디오시의 글렌 밀러 시장은 “주택 임대를 허락하겠지만 문제가 반복될 경우 주택보유자를 소환하거나 임대면허 혹은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의 부촌 대나 포인트는 인디오시의 정책보다 한발 더 나아가 주택 임대 자체를 법으로 금지했다. 최한승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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