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들은 메르스 확산에 따른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는 전국 지점에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전 스태프가 투명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일부 극장은 업무 종료 후에 상영관 소독을 실시하는 등 위생 관리에 힘쓰고 있다.
![]() |
8일 오전 서울 도심의 한 극장이 메르스의 여파로 관객들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8일 오전 서울 도심의 한 극장이 메르스의 여파로 관객들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8일 오전 서울 도심의 한 극장이 메르스의 여파로 관객들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CGV 관계자는 “지난 4일부터 전 극장에 특별 소독을 실시했고, 스태프용 마스크와 체온계도 전 지점에 비치했다”며 “2009년 신종플루 당시 학습한 경험을 기반으로, 정부 위기 경보 수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나리오를 갖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시네마 역시 “전 극장에 손세정제를 비치했고 손씻기 생활화 안내문도 화장실마다 부착했다. 8일부터 매표소와 매점 스태프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위생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또, 주말 극장 분위기에 대해선 “관객들이 크게 위축되거나 술렁이는 분위기는 없었던 것 같다. 다만 손세정제 사용하는 분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메가박스 측은 “손 소독제를 매표소나 매점 등에 비치했고, 온도계 역시 직원들이 수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점마다 비치한 상태”라며 “지난 주부터 스태프들이 투명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데, 주문량 때문에 이번 주 내에 전 지점에 비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스태프들에게 위생 관리 수칙을 강화해 고지하는 일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더 필요한 조치가 있는 지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