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중고명품점’보보스’


▲ 진정한 명품 사랑방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보보스의
줄리 리 대표
 
ⓒ2008 Koreaheraldbiz.com

누구나 갖고 싶지만 쉽게 가질 수 없는 것, 그것이 바로 명품이다.

명품 하나 장만하고 싶지만 만만찮은 가격 때문에 주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 이런 현실을 간파하고 새롭게 등장한 틈새업종이 바로 중고 명품샵이다.

명품의 가격이 부담스러운 패션 리더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명품을 보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고 명품샵은 패션 트렌드에 민감한 여성들에게 입소문이 빠른 속도로 나고 있다.

한인 명품족에게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은 한인 전문 중고 명품점이 오픈했다는 것. 타운의 명품족들 사이에 입소문이 난 곳은 ‘보보스(대표 줄리 리)’

3가와 옥스퍼드길에 위치한 중고 명품샵 ‘보보스’는 가방과 옷 뿐만 아니라 시계, 반지, 선글라스 등 400여점이 넘는 명품을 보유하고 있다.

오픈 초기에는 가방에 주로 집중돼있던 상품도 이제는 옷과 시계, 목걸이, 반지 등 액세서리와 선글라스 등 다양하게 구비돼 소규모 명품 멀티샵으로 확장됐다. 이렇게 쌓여진 다양한 브랜드의 명품들이 시중가의 30~40%대의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어 명품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샤넬·뤼이비통·에르메스 벌킨백등 가방류와 까르티에
프랭크 뮬러등 명품 시계들을 품질좋은 상품만 엄선해 판매를
하고 있다. 

ⓒ2008 Koreaheraldbiz.com

대표 줄리 리씨는 “오픈 초기에는 아무리 명품이지만 세컨 핸드라며 탐탁하게 여기지 않던 고객들도 엄선된 제품과 저렴한 가격에 푹 빠져있는 상태”라며 “게다가 요즘 소비자는 모두가 전문가라고 할 정도로 상품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 어설프게 상품을 팔았다가는 금방 문을 닫아야 한다”며 손사래를 쳤다.

특히 보보스에서는 명품의 시리얼 넘버가 적힌 파일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들이 가져온 물건을 감정해 그 자리에서 진품 여부를 가려내는 등 상품의 정확성을 목숨으로 걸고 있다. 간혹 모조품을 들고 와 우기는 고객들도 줄리 리 대표의 매서운 눈썰미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조목조목 진품 판명 기준을 설명하면 대부분 수긍하고 돌아갈 수 밖에 없다고.

현재 보보스의 상품들은 위탁 상품과 구매 상품으로 구분돼있다. 고객이 위탁한 명품을 적정한 구매자가 나타나면 연결시켜 주는 것이다. 판매자와 구매자를 모두 만족시킬만한 조건을 찾는 것이 쉽지 않지만 한번 거래가 잘 성사되면 꼭 다시 찾기 때문에 위탁 판매 역시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다. 물론 가치가 있는 명품은 그 자리에서 직접 매입을 하기도 한다. 물품의 관리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시중가의 30% 가격으로 매입된다.

“무조건 비싼 물건을 파는 것보다는 고객 취향에 맞는 명품을 권하는 것이 중요하다” 는 줄리 리 대표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상품과 가격으로 진정한 명품 사랑방이 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문의  (213)383-1911
▶주소  4279 W. 3rd St. Los Angeles, CA 9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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