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한식당 속속 재오픈

서라벌·무라사키 새단장…
비원뷔페 자리는 해물식당으로


▲지난 17일 소프트 오픈을 시작으로 영업을 재개한 한식당 서라벌에 영업재개 소식이 알려지면서 단골 손님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어 점심시간에는 많은 손님이 방문하고 있다.
 
ⓒ2009 Koreaheraldbiz.com

최근 여러 가지 사정으로 폐업했던 LA한인타운내 식당들이 속속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
 
웨스턴과 1가에 위치한 한식당 서라벌은 지난 8월24일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폐업했으나 지난 17일 새 업주인 엘리샤 김 사장이 업소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가운데 재단장해 개업했다.
 


▲최근 오픈을 결정한 해물부페식당 한송. 기존의 비원 부페자리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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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서라벌 식당 부지의 원 리스계약자였으며 서브리스를 주었던 종전 서라벌 운영주 최모씨가 영업을 중단한 후 랜드로드와 협의한 끝에 직접 식당을 운영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그간 서라벌 식당이 겪었던 여러 사정을 아는 주위 사람들의 걱정이 많지만 식당 운영 경험도 있고 주방과 서빙을 비롯한 90% 이상의 직원이 예전부터 같이 일해온 사이라 큰 힘이 된다”라며 “내려갈 때가 있으면 올라갈 때가 있듯이 이제 좋은 일만 생길 것”이라며 긍정적인 마음자세로 손님들을 대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식당운영을 낙관했다. 재단장한 서라벌에는 21일 점심시간을 전후해 영업재개 소식을 접한 기존의 단골고객들이 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3월 건물주에 의한 강제퇴거와 이에 따른 소송으로 한동안 어느 업체도 입주하지 않았던 다운타운 인근 올림픽 대로상의 비원 뷔페자리에는 해물전문 식당인 한송뷔페가 입주를 결정했다. 새 업주는 수 최씨로 이 건물의 소유주로 알려졌다.
 
한인 요식업계관계자들은 새 업주가 부동산 관계자로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식당 경영 경험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기존 업체들과 경쟁할 지 주목하고 있다.
 
이밖에도 렌트비 미납으로 지난 9월2일 폐업했던 아로마센터내 일식당 무라사키도 지난달 21부터 영업을 다시 시작했다. 무라사키는 일시 폐업 전 2.99달러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회덮밥을 3.99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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