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속 이서진과 김희선이 종잡을 수 없는 동상이몽(同床異夢) 반지 프러포즈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이서진, 김희선은 오는 11일 방송되는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서 애정이 샘솟는 핑크빛 프러포즈가 아닌, 적색경보가 발동되는 긴장감 넘치는 프러포즈를 그려낸다. 극 중 강동석(이서진 분)이 차해원(김희선 분)의 손에 로맨틱하게 반지를 끼워주며 청혼하는 장면이 그려지는 것.
하지만 행복감에 젖어 밝은 미소를 머금고 있는 동석과 달리 심각하게 굳어버린 해원의 상반된 반응이 공개되면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주 방송된 ‘참 좋은 시절’의 말미에서는 자신과 해원의 스캔들 기사를 살펴보는 동석의 싸늘한 눈길이 흐르며, 동석과 해원 앞에 놓인 새로운 시련을 예감하게 했다. 동석과 해원의 다정한 데이트 현장이 담긴 파파라치 사진으로 ‘피의자를 사랑한 검사’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던 상황. 이를 모른 채 동석을 기다리며 연인들, 유모차를 끄는 부부를 바라보는 해원의 설레는 표정이 애잔함을 더했다. 장소심(윤여정 분)의 허락을 받아내며 한 고비를 넘긴 동석과 해원이 또 다시 부딪친 난관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서진과 김희선의 반지 프러포즈 장면은 지난 5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촬영됐다. 이서진과 김희선은 달콤쌉살한 반지 프러포즈 장면을 앞두고 리허설도 실전처럼 손을 맞잡고 진지하게 감정을 잡아내는 열정을 보여 스태프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특히 두 사람은 다소 빡빡한 촬영 일정 때문에 이날 오전 9시부터 호흡을 맞춰왔다. 오후 9시가 넘어서야 시작된 반지 프러포즈 촬영에 지칠 법도 하지만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힘든 내색 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달궜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동석이 오치수(고인범 분)의 말을 떠올리며 괴로워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어머니 장소심이 해원과의 결혼을 허락하면서 기쁜 나날을 보내는 것도 잠시, 치수의 폭로를 곱씹으며 강동옥(김지호 분)을 비롯한 가족들을 향한 죄책감과 미안함으로 힘들어했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