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자금 수사와 관련해 검찰에 소환된 배우 전양자(72)가 검찰에 출두했다.

전양자는 10일 오후 2시 40분께 인천지방검찰청에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경영비리 의혹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예정된 출두 시간인 3시보다 20분 빠른 시각인 오후 2시 40분 경 검은 색 승합차를 타고 등장했다.

노란색 중절모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취재진 앞에 선 전양자는 “검찰 조사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며 “기다려 달라”고 미소지으며 답했다.

검찰은 우선 전양자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했지만, 이날 조사 결과에 따라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전양자가 대표를 맡고 있는 국제영상은 지난 1997년 세모가 부도를 겪은 이후에도 유병언 전 회장이 유일하게 2009년까지 28.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회사다. 또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가 감사를 맡고 있고, 세모의 김모 이사가 사외이사로 있는 등 유 전 회장의 핵심 계열사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전영자가 유 전 회장 일가의 회사 운영에 깊이 관계돼 있을 것으로 보고 전양자를 출국금지 조치한 상태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검찰소환, 전양자, 무슨 말할까?”, “전양자 검찰소환, 미소까지 여유있네”, “검찰소환 전양자, 비리 다 밝혀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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