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는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 최정규)에서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열혈 형사 장동수로 열연 중이다. 부모님을 여의고, 동생들 마저 지키지 못했다는 트라우마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증상을 갖고 있는 인물.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트라이앵글’에서 동수는 텅 빈 선술집 한 켠에서 홀로 빈 술병을 들고, 어린 시절 아버지가 즐겨 부르셨던 ‘검은 상처의 블루스’를 불렀다. 이를 들은 파주댁(정경순 분)은 동수에게 노래에 담긴 사연을 물으며 질문을 이어갔지만, 동수는 쓸쓸한 미소만 지은 채 술잔을 비우며 허전한 마음을 대신했다.
자신의 옥탑방에서 늦잠을 자던 동수는, 깨우러 찾아온 강형사(박효주 분)와 북어국을 먹다 분노조절장애 치료를 권하러 찾아온 황신혜(오연수 분)와 마주했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본 신혜는 서둘러 자리를 뜨려 했고, 이에 동수는 서둘러 뒤쫓아가 “손님 아냐.. 나하고.. 아무 사이 아니니까 정말 신경 쓸 거 없어”라고 오해의 소지를 잘라냈다. 또 신혜가 치료 얘기를 꺼내자 동수는 생각해보겠다며 마음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어 동수는 직접 신혜의 사무실을 찾아가 분노조절장애 치료의사를 밝혔고, 황정만(강신일 분)이 데리고 와 신혜네 집에서 같이 살게 되기 전의 일들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동수는 사북에서 태어나 사고로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일과, 고아원에서 동생 둘을 잃어버리고 14년 동안 죄책감속에 시달려왔던 것 등 처음으로 타인에게 마음을 터놓고 한 발짝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어릴 때부터 신혜를 향한 마음을 간직해 온 것 같다. 오래된 만큼 더욱 애틋하고 깊을 듯”, “부모님과 형제를 잃고 감정이 얼어붙은 듯했던 동수가 신혜에게는 마음을 여는 것 같다”, “용기 내서 한 발짝 다가간 만큼 분노조절장애도 치료하고, 신혜와도 잘 됐으면! 응원할게요”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으며, 호응을 표했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