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안병훈, 김시우, 임성재 내년 마스터스 출전

 

이미지중앙 김시우는 내년까지 4년 연속 마스터스 출전권을 얻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가장 인기 높은 메이저 골프 대회인 내년 마스터스에 한국인으로는 강성훈(32)을 비롯해 안병훈(28), 김시우(24), 임성재(21)까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4명이 출전하게 됐다.

골프다이제스트는 23일 이번 주 세계월드랭킹(OWGR)이 발표되면서 내년 이 대회 출전자가 87명이 확보되었다고 보도했다. 강성훈은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첫승(AT&T 바이런넬슨챔피언십)을 거둔 우승자 자격으로 첫 출전권을 얻었다. 안병훈과 임성재는 세계 랭킹 50위 이내여서 출전권을 얻었으며, 김시우는 2017년 더플레이어스 우승자 자격으로 3년째 출전권을 얻었다.

마스터스는 19개 자격 기준을 갖춘 선수에게 새해가 되면 대회 출전을 위한 초청장을 보낸다. 이중에 가장 많은 선수 리스트는 연말의 세계 랭킹을 통해 결정된다. 올해 마지막 세계랭킹은 1주일 후에 발표되지만, 현재로는 다른 대회가 없으므로 대체적으로 이번 주 순위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세계골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지난해 마스터스 2위를 하는 등 이 대회 우승은 아직 없지만 가장 많은 8개 항목에서 출전권을 얻었다. US오픈 우승자(5년), PGA챔피언십 우승자(5년), 전년도 마스터스 12위 이내, 전년도 US오픈 4위 이내, 전년도 디오픈 4위 이내, 전년도 PGA챔피언십 4위 이내, 투어챔피언십 출전자 30명, 세계 랭킹 50위 이내 항목이다.

이미지중앙 임성재가 내년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다.

올해 우승자인 타이거 우즈는 4개 항목에서 출전권을 받았다. 마스터스는 이 대회에서 한 번이라도 선수가 죽기 전까지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대체로 은퇴와 동시에 출전하지 않는다.

랭킹 42위로 평가받은 안병훈은 네 번째 이 대회에 출전한다. 2009년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이듬해 처음으로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프로 데뷔한 이래 2016, 2017년에도 출전했는데 지난 세 번의 출전 가운데 마지막인 2017년에만 33위로 컷을 통과했다.

김시우는 2016년 윈덤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둬 이듬해 출전한 것을 시작으로 4년 연속 출전하게 됐다. 첫해는 컷 탈락했으나 2018년에 공동 24위, 지난해는 공동 21위로 점차 성적이 나아지고 있다.

임성재는 세계 랭킹 34위로 출전 자격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한 30명 이내에 들어 이 자격으로도 출전권을 얻었다. 최근 임성재는 대상 시상식장에 나와 “내년 시즌은 주로 메이저 대회에 집중하고 싶고, 그중에서 마스터스 우승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미지중앙 지난 20년간 한국 선수는 4명 출전한 해가 3번 있었다.

역대 한국 선수 중에는 최경주(49)가 2003년을 시작으로 2014년에 12번째 출전한 것이 가장 많은 출전 기록이다. 그는 필 미켈슨(미국)이 첫 우승한 2004년에 3위로 마친 바 있다. 양용은(47)은 2007년부터 2014년 사이에 7번 출전했으며 2010년 공동 8위가 최고 성적이다.

한국 선수들은 2010년과 2011년, 2014년에 4명씩 출전한 게 최다 인원 기록이다. 하지만 지난 2년간은 김시우만 출전했다.

마스터스는 내년 4월 9일부터 나흘간 조지아의 오거스타내셔널에서 열린다. 향후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마스터스 전주까지 세계랭킹 톱50에 든 선수들도 출전권을 얻게 된다. 향후 추가 출전 선수가 생길 수 있으며 대회 주최측에서 특별히 초청하는 사례도 있다. 현재까지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2명, 태국, 중국, 대만이 한 명씩 출전자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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