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교 의원, 인천대 차기 총장 선출 논란 책임 통감… 이사직 사퇴서 제출

배진교 국회의원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국립 인천대학교 총동문회는 이 대학 법인이사 배진교 국회의원(정의당)이 차기 총장 선출 논란과 관련, “다수의 뜻을 외면한 이사회는 정당하지 못하다”며 “인천대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이사직을 사퇴한다”고 총동문회에 알려왔다고 15일 밝혔다.

인천대 총동문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배 의원은 사퇴서를 제출하면서 “지난 5월 치러진 인천대 차기 총장 선출은 형식적 절차의 모순과 파행속에 인천대를 전횡과 야합의 수렁으로 몰아넣은 형국”이라며 “이같은 결과는 상식에 반할 뿐더러 이를 방관하는 것이야말로 무책임한 처사임을 고해하는 심정으로 밝힌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 의원은 “총장 선출에 투표권을 행사한 이사의 한 사람으로서 다수의 뜻을 받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이사직에서 사퇴한다”며 “재학생으로부터 ‘유신시대 체육관선거’를 보는 것 같아 부끄럽다는 말을 들으면서도 침묵하는 것은 선배로서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 구성원 다수로부터 외면 받은 법인이사회는 유효기간이 끝났다. 역동의 역사를 일궈 온 국립 인천대는 여기 서 멈춰서는 안되며 계속 전진해야 한다”면서 “이사회의 통렬한 책임과 총장 선임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민주주의 절차에 따라 재선거가 마땅함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총동문회는 이같은 상황의 엄중함을 직시하며 구성원들의 총의를 무시한 법인이사회에 한 점 의혹없는 해명과 배 의원이 지적한 통렬한 책임을 요청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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