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단계 효과…주말 수도권 휴대전화 이동량 20% ↓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최근 '코로나19'가 전국적인 확산양상을 띠면서 정부가 방역체제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자 수도권 이동전화량이 20% 감소하는 등 거리두기 효과가 일부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고3을 제외한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교 전면 원격 수업이 실시된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삼일공업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연합]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6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16일 서울·경기 지역에 더해 19일 인천까지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올라간 이후 처음 맞은 주말 수도권 내 휴대전화 이동량이 20%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중수본이 이달 22~23일 주말 수도권 주민의 휴대전화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직전 주말(15~16일)보다 20.1% (672만건)감소한 2676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휴대전화 이동량은 이동통신사 1곳의 이용자가 실제 거주하는 시군구가 아닌 다른 시군구의 행정동을 방문해서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이동 건수로 파악한다.

윤 총괄반장은 "지난 2월 대구·경북에서의 확산 당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거리두기 노력을 한 결과, 최대 40%의 이동량 감소가 나타난 것에 비해서는 아직 이동량 감소가 절반 수준"이라며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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