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주택시장은 여전히 호황

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 개발붐이 또다시 전국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지역위원회(ARC)가 올 2006년 상반기 5개월 동안 조지아주 애틀랜타시를 중심으로 28개 메트로 카운티(애틀랜타 메트로폴리탄 통계적 지역, MSA)의 주택 신축 현황을 조사한 결과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발급된 신규주택 건축 허가가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특히 한인 선호지역인 풀톤과 귀넷등 메트로 중심 10개 카운티에서 두드러져 주택 신축이 전년동기 대비 무려 11% 늘어난데 힘입은 것이다.

ARC는 메트로 애틀랜타 28개 카운티에서 지난 5개월간 발급된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허가서는 3만2,737건으로, 메트로 휴스톤이나, 뉴욕, 라스베가스, 마이애미 같은 주요 대도시들을 모두 능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메트로 애틀랜타 10개 카운티만 놓고 볼때 2만3,603건의 주택 건축 허가를 발급, 부동산 붐이 이어지던 전년 동기보다 오히려 11%(2347건) 늘었다.

ARC는 지금 같은 추세가 올 연말까지 계속될 경우 메트로 애틀랜타는 13년 연속 전국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했다.

ARC 바트 르위스 대변인은 “이 숫자들은 현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주택 신축 허가서 발급 증가는 더글라스나 풀톤에서 클레이톤 록데일 카운티에 이르기까지 메트로 전체에서 목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트로 애틀란타 카운티들 가운데 최근들어 학군을 선호하는 한인들이 몰려들고 있는 풀톤카운티가 8,176건으로 가장 많은 주택건축 허가서가 발급됐으며, 이어 신흥 한인선호지역인 귀넷 카운티가 4,427건, 올드 한인타운이 위치한 디캡 카운티 2,543건, 캅 2,415건 ,체로키 카운티 1,715건 순으로 많았다.

증가율에서는 록데일 카운티가 전년동기 대비 48% 늘어나 최고였고, 더글라스 27% ,클레이톤 26% , 풀톤 22% 순을 기록했다.

한편 ARC는 2006년 1분기 애틀랜타시 주변 28개 카운티의 기존 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여전히 남부지역이나 전국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으며, 기존 주택 가격 상승률도 역시 미 남부의 가격 상승률에 못 미칠 뿐만 아니라 전국 평균 상승률에도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번 ARC 조사는 올 상반기 미 인구조사국과 ‘전미 부동산 중계인 연합회(NAR)’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ARC는 이를 기초로 올 7월 ‘애틀랜타 주택시장은 여전히 뜨겁고 여전히 살만한 수준’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류승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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