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00만-1500만 달러 유상 증자

지난 6월 10일로 창립 1주년을 맞은 ‘퍼스트스탠다드 뱅크(행장 구본태·사진)’가 올해 안에 코리아타운 지점망 확장을 비롯 ’1,000~1,500만 달러급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창립 1주년만에 ‘자산 1억3,000만달러·예금 1억500만달러·대출 7,500만달러’라는 눈부신 외형적 성장을 거둔 퍼스트스탠다드 뱅크는 늦어도 오는 11월 중순안으로 대규모 증자가 이뤄질 전망이며 한인타운 중심가에 위치할 첫 지점은 3분기중에 개설을 완료해 1본점 1지점 체제의 틀을 갖출 전망이다.

지난달 27일 본점 지점(1000Wilshire Blvd.)에서 은행설립 후 첫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 퍼스트스탠다드 뱅크는 이날 구본태 행장과 정수훈 이사장을 비롯 어네스트 도·제이슨 황·김옥희·이종현·박명자·신용신·유병하·도널드 케이슬·리처드 맥 이사 등 11인의 이사진 전원을 유임시켰다. 또한 이날 최근 공석으로 남아있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금융인 최영구씨를 영입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구본태 행장은 “올해 안에 코리아타운내에 1개 지점 오픈을 끝마치고 나면 타커뮤니티 시장을 겨냥한 지점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며 기존 한인은행들과의 차별화 된 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본태 행장은 “한인 커뮤니티 은행이 많이 늘어났다고는 하나 아직도 한인들중 50% 이상이 미국계 은행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한인은행들 끼리 지점망 확충을 통한 소모적 출혈경쟁을 자제하고 타커뮤니티 공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퍼스트스탠다드 뱅크에는 타은행과 다른 독특한 공간이 있어 오히려 화제다. 커뮤니티 은행으로서 전문적인 갤러리 공간을 확보하자는 취지로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것.

은행 창립이후 퍼스트스탠다드 갤러리는 좋은 미술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여는 등 한인 커뮤니티의 문화활동 증진에 일조하고 있다. 최근에도 퍼스트 스탠다드 뱅크 갤러리는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제이슨 장·가브리엘 박·변희상·차연우, 그리고 일본인 작가들인 켄지 시오카바·신고 혼다 등 6명의 작가 특별전 ‘식스(Six)’를 열어 전문 동호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 ‘식스(Six)’는 지난달 30부터 시작되어 오는 8월30일까지 열리게 된다.

박상균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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