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월가의 예상대로 2개월 연속 금리 인상 동결을 결정하면서 FRB의 금리 인상 정책이 마무리 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통화정책 발표문은 지난 8월과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FOMC는 경제성장세 및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를 금리 동결 배경으로 들었지만 경제지표에 따라 향후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주택 경기 냉각에 대한 우려가 더욱 강조됐으며 인플레 압력 둔화의 요인에서 유가 동력의 감소를 직접 거론했다. FOMC는 현재 인플레 상승율을 연 1~2% 수준에 맞추려 하고 있지만 실제 물가는 그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다. 핵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8월 전년동월 대비 2.8% 상승했으며, 6월에서 8월에 이르는 기간에는 연율환산으로 3.1% 올랐다. 이같은 사실을 들며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CNBC의 한 앵커는 20일 금리 동결 결정을 보도하며 벤 버넹키 FRB의장을 ‘고집불통’이라고까지 표현했다. 이에따라 오는 10월의 FOMC에서도 금리가 동결되면 올해에는 더이상의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유가가 크게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AIG선아메리카의 스티브 니메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큰 변화가 없는 한 주식시장은 연말까지 오름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펜실베니아대학(UPenn) 와튼 경영대학원의 케네스 토마스 교수는 “이번 금리 동결은 소비자들에게 최악의 상황은 비켜나갔으며, 금리가 당분간은 안정될 것이라는 사인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 LA |
the_widget( 'wpInsertAdWidget','title=&instance=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