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2년 4월 29일 발생한 LA폭동은 미주 이민 100주년 역사상 한국계 이민자들에게 가장 뼈아픈 상처를 입힌 과거사다. 흑인 ‘로드니 킹 구타사건’으로 한인사회로까지 번지게 된 이 사건은 끝내 첨예한 ‘한흑갈등’으로 전이되면서 한국인들을 상대로 한 약탈극으로 확전된 바 있다. 결국 이 폭동으로 말미암아 한인사회는 큰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입었으며 14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기까지 역경을 딛고 새로운 출발을 하고 있는 한인들이 곳곳에 많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의 MBC 문화방송이 오는 27일 미국 현지 녹화제작을 통해 ‘그 날의 상처를 되새겨 보고 한인 동포사회가 나아갈 길’을 되짚어보는 프로그램 제작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후 14년… 같은 꿈, 다른 길’이라는 제목의 이 프로그램은 “폭동을 겪지않은 한인 2세들에게 교훈을 알리고 한인사회의 현주소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라”는 취지라는 것이 MBC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오는 29일(토) 오후 7시부터 12시 30분까지 5시간 30분 분량의 4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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