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모기지 신청 증가율 최고

미국의 주간 모기지 신청 건수가 1년여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모기지은행연합회(MBA)는 13일 지난주 모기지 신청 건수가 전주대비 11.4% 늘어나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로는 22.2% 증가했다. 올들어 대부분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가 두자릿수의 하락률을 나타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부문별로 보면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대비 8.7% 증가해 지난 1월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 전년대비로는 3% 줄었지만 올들어 감소율이 가장 적었다.

리파이낸싱을 위한 모기지 신청건수는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인 15.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년대비로는 60% 늘어났다.

MBA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프라탄토니는 “모기지 금리의 하락세가 신청 건수를 크게 늘린 요인”이라며 “여름 이후 모기지 금리는 평균 80bp 가량 떨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금리는 14개월 최저치였던 전주의 5.98%에서 6.02%로 높아졌다. 차환 모기지 신청에 대다수를 차지하는 15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5.66%에서 5.75%로 올랐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