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한뱅크아메리카 제프리 이 행장

“신한과의 합병 시너지 효과 고객들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메리카조흥은행(행장 제프리 이·사진)이 오는 4월 1일부터 은행명칭을 ‘신한뱅크아메리카(Shinhan Bank America)’로 바꿔 새롭게 출범하게 된다.

한국의 모 은행인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의 통합은행명이 브랜드 인지도가 더 높은 ‘신한(Shinhan)’으로 결정된 데에 따른 부득이한 명칭 변경이다.

이번 명칭변경을 계기로 남가주지역 영업망 확충에 힘쓰고 있는 제프리 이 행장은 “신한과 조흥의 합병은 109년 전통(조흥)과 역동(신한)이 합쳐져 새로운 금융가의 명가를 형성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리딩은행간의 합병으로 현재 규모면에서 한국 내 두번째로 우뚝 선데다가 그동안 양은행이 쌓여온 노하우가 합쳐지면 상상외로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신상훈 초대 통합은행장이 향후 국제영업망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방침을 세우고 있는 등 향후 신한 뱅크 아메리카의 영업력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어 이 행장은 “신바람 나는 경영이란 모토를 앞세워 그동안 추진해 온 ‘현지화 작업’ 드라이브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행장 취임후 지난 1년 6개월 가량 은행의 경영 시스템 및 영업구조를 개량화 시켜온 결과 지난 2005년도 총자산이 31% 증가했는가 하면 순익은 69%나 뛰는 성적을 올렸다”며 “올해 안으로 뉴저지 진출 등 동부 2개지점을 포함해 약 3개정도의 지점을 신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뱅크아메리카는 실질적 첫 영업일이 되는 오는 4월 3일(월)부터 신상품을 출시한다.

‘비자 기프트 카드(Visa Gift Card)’ 판매를 비롯 이자가 지급되는 마이다스 체킹(Midas Checking) 등 3개 상품을 우선적으로 선보이게 되며, 추후 다양한 상품을 마련해 고객사은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또한 남가주 시장 공략을 위해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어바인·다이아몬드바 등 한인밀집 지역에 지점망을 확충해 본격적 시장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연세대학교 상대 73학번인 이 행장은 한국 수출입은행에 입행하면서 금융권에 발을 디딘 후 주류은행인 퍼스트 인터스테이트뱅크를 거쳐 중앙은행 국제부장과 가든그로브·올림픽지점장, 나라은행 부행장, 하나금융 CFO, 콜로라도 프리미어뱅크 행장(CEO)을 역임했고, 지난 2004년부터 아메리카 조흥은행 행장직을 맡아오던 중 오는 1일부터 은행명칭 변경에 따라 초대 ‘신한뱅크아메리카’ 행장에 오르게 되었다.

박상균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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