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돈세탁 방지에 돈 쏟았다

은행들이 돈세탁 방지에 들이는 돈이 3년전보다 평균 60% 가량씩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대형 회계법인 KPMG가 전세계 55개국의 224개 대형 은행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은행들이 ‘검은 돈’이 유통되는 것을 감시하고 막기 위해 들이는 비용이 지난 2004년 대비 60%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타국 은행과의 인수합병이 활발히 진행되는 최근의 금융업계 트렌드는, 국가별로 조금씩 다른 돈세탁 방지 관련 법률에 맞춘 시스템을 유지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KPMG 국제 돈세탁방지 부서를 총괄하고 있는 케런 브릭스는 “돈세탁 방지에 가장 적극적인 미국에서 영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 은행들은 미국의 법률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은행들이 평균 어느 정도의 금액을 돈세탁 방지에 쓰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KPMG는 매년 1조 달러 정도로 추산했다. 이는 은행 경영진들은 불법 자금이 자신의 은행을 통해 움직이는 것을 막는데 이전보다 훨씬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돈세탁 방지를 위해 가장 많은 돈이 쓰이는 부분은 이에 필요한 인력들에 대한 교육 제공과 모든 돈의 움직임을 감시할 수 있는 컴퓨터 시스템 구축인 것으로 조사됐다.

염승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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