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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 부부가 방미 첫날인 15일 숙소인 뉴욕 아스토리아 호텔 접견실에서 차세대 한인 교포들과 환담하며 크게 웃고 있다. 뉴욕=이길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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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앞으로 젊은 동포 2세들을 과감하게 스카우트, 한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오후 순방 첫 목적지인 미국 뉴욕에 도착한 뒤 숙소인 시내 한 호텔로 이동, 차세대 한인 동포들과 대화를 갖는 것으로 4박5일간의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숙소에 여장을 풀자마자 쉴 틈도 없이 곧바로 차세대 한인 동포들을 만났다. 행사 시작에 앞서 참석 동포들에게 손수 테이블 위의 과자를 접시에 담아주며 반갑게 맞이한 이 대통령은 인종과 장애 등 역경을 딛고 성공한 젊은 동포들의 고충을 듣고 미국 주류사회의 리더로서 한인 동포사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차세대 지도자급 한인 동포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준 최 뉴저지주 에디슨시 시장, 미셸 리 워싱턴 DC 교육감, 대니 전 뉴욕주 브루클린 형사법원 판사, 알렉산더 정 뉴욕시 형사법원 판사, 대니얼 윤 벨스타 그룹 대표, 빌 황 타이거 아시아 매니지먼트 대표, 존 문 리버스톤사 전무, 신재원 연방항공우주국(NASA) 항공연구부문 책임자, 주주 장 ABC방송 앵커, 알리나 조 CNN 기자, 세계적 환경운동가 대니 서 등 총 11명의 한인 청장년 세대들이 참석했다.
◇”교육.금융.과학기술분야에 동포 2세 스카우트” = 이 대통령은 차세대 한인 동포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북핵문제 등 한미간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하고, 향후 젊은 교포2세들에 대한 적극적인 스카우트 방침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인 2세들의 한국내 활동기회를 확대해 달라는 주주 장 ABC방송 앵커의 건의에 대해 “외국인도 공무원을 할 수 있도록 법을 바꿔 기회가 많아졌다”라며 “교육 금융 과학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젊은 동포 2세들을 스카우트하려고 한다.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데 있어 동포들을 1년 또는 2년 코스로 모집하고 있고 올해 500명 정도를 뽑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미국 금융계에 종사하는 한인 2세들의 구체적인 모국 기여방안을 묻는 대니얼 윤 벨스타 그룹 대표의 질문에 “한국의 금융산업을 고부가가치의 일자리 제공효과가 높은 신성장동력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일할 경험있는 동포 2세의 참여가 필요하다”라며 “한국에 와서 금융시장 발전과 금융허브 구축에 일조하는 폭 넓은 활동을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국에는 연금을 활용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전문가가 부족한데 동포들이 지금처럼 모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계속 유지, 앞으로 직접 모국을 도와줄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라고 덧붙여 미주 동포 2세대들의 역할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갖고 있음을 나타냈다.
뉴욕/김영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