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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적항공사 2008년 상반기 이용실적 출처-한국 공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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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상반기 LA국제공항 출도착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의 탑승객 증가율을 기록, 마케팅을 강화한 효과를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동기 대비 19%(2만 6,601명) 늘어난 17만 359명의 이용 실적을 기록했다.
이같은 승객 증가는 야간편 증편과 아시아나 아멕스 카드 출시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 입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좌석공급수를 작년 상반기의 16만879석에서 올 상반기에는 19만8299석으로 23% 늘렸다.
이에 따른 탑승률은 LA국제공항 출도착 기준 85.9%를 기록, 지난해에 비해 3.5% 가량 낮아졌지만 좌석 증가분을 감안하면 크게 의미를 둘 만한 감소율은 아니다.
이에 비해 대한항공은 지난해 상반기에 31만6550석이던 공급좌석수를 32만3,862석으로 늘렸으나 이용객은 830명이 늘어난 0.3% 증가에 그쳤으며 탑승율은 1.7% 줄어든 82.2%를 기록했다.
한국공항공사의 상반기 양대 국적항공사 이용 실적을 토대로 집계된 전체 이용객 가운데 LA발권을 기준으로 한 것과 한인을 대상으로 판매한 비율로 추산한 한인 이용객 수는 LA국제공항 출도착을 기준으로 대한항공이 4만4,000여명, 아시아나 항공은 4만여명이다.
LA노선의 경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에 비해 60%가량 많은 운항편수를 갖고 있음에도 탑승객수에서의 격차는 10%포인트에 불과해 LA지역 한인들은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을 엇비슷하게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한인고객을 대상으로한 시장점유율에서만큼은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은 괄목할만하게 따라잡고 있는 셈이다.
아시아나항공 김성영 부장은 “LA노선은 미주지역 발권 비중이 60%에 가까우며 한인계 판매 비율 역시 40%수준”이라며 “수년전부터 젊은층을 중심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는 신규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