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핸드폰 미국시장 ‘싹쓸이’ |

첨단 기능을 탑재한 한국 휴대폰이 미국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에 선정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1일 KOTRA에 따르면 미국 최대 온라인 휴대폰 판매사이트인 와이어플라이가 최근 선정한 베스트셀링 휴대폰 톱3에 삼성 ‘블랙잭 Ⅱ’, LG ‘엔비2′와 ‘샤인’ 모델이 나란히 뽑히면서 한국 휴대폰이 미국 시장에서 최고 인기임을 과시했다.

또한 아이어플라이가 최근 발표한 개학 시즌 톱 10 휴대폰에 LG ‘Vu CU920′ 모델이 소닉 에릭슨 ‘W580i’와 노키아 ’5310′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특히 한국 휴대폰이 미국 학생층에 높은 인기를 얻고 있음을 반영했다.

삼성 ‘블랙잭 Ⅱ’는 인기 스마트폰 모델로 미국의 비즈니스맨 등 중장년층에 인기를 얻고 있으며, LG ‘엔비2′는 슬리밍한 디자인의 쿼티 자판으로 문자 작성시 자판을 펼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LG ‘샤인’은 고급스런 금속 디자인에다 AT&T 음악 다운로딩 및 PC 호환 기능을 강화해 호평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의하면 올 2분기 북미시장 휴대폰 판매는 1위가 모토로라로 1천140만대, LG는 940만대로 2위, 삼성이 840만대로 3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특히 LG의 경우 전체 940만대 가운데 쿼티폰 판매가 200만대 이상을 차지해 문자 메시지를 선호하는 소비자층 수요 공략이 유효했음을 보여줬다.

이처럼 한국 휴대폰이 미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고해상도 디지털 카메라, 쉬운 문자서비스 기능 등 최첨단 기능 탑재에 혁신적인 디자인까지 더해졌기 때문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KOTRA측은 “각 구매 계층별, 용도별, 시즌별 판매 공략을 짜고 마케팅을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특정 소비층에 대한 마케팅 전략 수립시 미국 내 인기 웹포털을 통해 광고를 싣는 등 다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