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뉴스 / 환율 11년來 최대 177원 폭락..1,250원
한국과 미국 간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 소식으로 원.달러 환율이 11년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30일(이하 한국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77.00원 떨어진 1,2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간 217.80원 폭락하면서 15일 이후 보름 만에 1,200원대로 하락했다. 전일 대비 하락폭은 1997년 12월26일의 338.00원 이후 10년10개월 만에 최대치다.
이날 환율은 77.00원 급락한 1,35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물 유입으로 1,330원대로 밀린 뒤 1,365.00원으로 상승했지만 다시 매물이 나오면서 1,250.00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1,250원 선에서 공방을 벌인 환율은 장 후반 1,249.00원까지 저점을 낮추고서 1,250원 선으로 복귀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한국과 미국 간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여파로 환율이 폭락했다고 설명했다. 한미 간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0.50%포인트 금리 인하 등으로 코스피 지수가 1,080선으로 급등하면서 원화 강세를 견인했다.
이달 경상수지가 10억 달러 이상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 점도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역외세력이 매수에 나서기도 했지만 1,350원 선과 1,300원 선이 차례로 무너지면서 손절매도가 촉발됐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국가 부도 위험이 확실하게 해소되면서 환율이 오버슈팅(단기과열)에 따른 상승분을 반납한 것 같다”라며 “1,250원 부근에서는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됐다”라고 말했다.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100엔당 200.27원 폭락한 1,271.62원을 기록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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