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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인 은행 폐쇄 작업의 신호탄일까.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100명이 넘는 은행 폐쇄 전문가(Bank Failure Specialist) 채용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CNN머니에 따르면 FDIC는 향후 3개월간 125명의 인력을 신규채용 할 계획이다. FDIC 대변인에 따르면 채용인력의 대부분은 큰 문제가 있거나 폐쇄되는 서부지역 소재 은행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이를 위해 FDIC는 지난달 어바인 지역에 20만평방피트 규모의 임시 위성 사무소의 3년 리스계약을 완료했다.
FDIC 웹사이트에 게시된 관련 포스팅에 따르면 이 125명이라는 숫자는 고위급 간부직일뿐 그외 서부지역 임시사무소를 위해 채용되는 인원은 이를 크게 웃돌고 있다. 어바인 사무소에서 채용하는 은행 폐쇄 및 정리 담당자(Resolutions&Receivership Specialist) 숫자만 212명이다.
직급별로 차이가 있지만 이들의 대다수는 2~3년 계약직에 적게는 7만달러에서 많게는 16만달러 정도의 연봉을 받으며 어바인 사무소에서 근무하게 된다. 최근 대형은행들로부터 해고당한 고급인력이나 FDIC 근무경험이 있는 이들이 많아 FDIC가 원하는 인재를 찾는데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대대적인 신규채용은 FDIC의 은행 폐쇄 작업이 앞으로 더욱 크고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FDIC의 감독부서 디렉터로 재직했던 닉 케차 주니어는 “FDIC는 향후 12~18개월 기간 동안 많은 수의 은행 폐쇄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80~1990년대 1000개가 넘는 저축대부조합(S&L)이 파산했던 당시에 FDIC에서 근무했던 폴 헤스팅스는 “향후 2년간 200개 이상의 은행이 폐쇄될 것”으로 내다봤다.
FDIC의 은행 폐쇄는 지난 2005~2006년 단 한건도 없었지만 지난해 3건을 기록한 뒤 올들어 지금까지 모두 23개 은행이 폐쇄됐다. 여기에는 FDIC의 예금보험기금에 89억달러의 손실을 낸 인디맥은행과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은행 실패 사례로 기록된 워싱턴뮤추얼은행도 포함된다.
지난 9월말 현재 FDIC가 큰 문제가 있다고 보는 은행들인 문제은행 리스트는 171개. 지난 2분기의 117개보다 크게 늘어난 수이기도 하지만 FDIC 관계자들은 최근 이 숫자는 과거를 의미하는 것일뿐 현재의 상황을 반영하지는 못한다는 점을 인정했던 바 있다.
염승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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